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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정책 세계 향한다..EU·더블린시와 교류

서울시 교통정책 세계 향한다..EU·더블린시와 교류
(왼쪽부터)김규룡 서울시 도시정책과장, 크리스토퍼 맨지라 아일랜드 더블린시 교통국 이동활성화프로그램 차장, 브랜든 오브라이언 더블린시 교통기술 서비스 국장, 레슬리 무어 더블린시 공원국장, 크리스토프 베쎄 주한EU대표부 참사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의 교통정책이 세계를 향한다.

서울시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유럽연합(EU)이 주최하는 국제도시 지역 협력 프로그램(IURC)에 참가해 서울시의 우수한 교통정책을 알린다고 31일 밝혔다.

IURC는 지난 2016년부터 도시 협력 증진 및 비유럽 연합 도시와의 협력 관계구축을 위해 추진돼왔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 광주, 수원 등과 정책 우수 사례를 공유한 바 있다.

이번엔 2021년부터 교류도시로 협력 중인 아일랜드 더블린시의 대표단이 직접 방문해 교통 선도 도시인 서울의 첨단 대중교통, 보행·자전거 등 정책 성과를 몸소 체험한다.

대표단은 30일부터 본격적인 현장방문에 나섰다. 먼저 세계 최초로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메트로팜(METRO Farm·7호선 상도역)’을 방문해 첨단 지하철 운영 환경을 살펴본다. ‘메트로팜’은 ICT 기술을 활용해 식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을 지하철 내 도입한 사례다. 지하철 유휴 공간을 활용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승객에게는 휴식 공간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재생 자전거 판매 상점(라이트브라더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관리센터를 방문해 자전거 활성화 현장을 견학한다.
종합교통관제센터인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도 둘러보며 과학, 정보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교통 정보 시스템을 살펴볼 예정이다.

시는 혁신적 대중교통 개혁 및 친환경·지속가능 교통 정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대중교통협회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UITP AP OAP)의 의장 도시를 맡는 등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규룡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서울시는 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시스템, 시민 삶을 높이는 다양한 교통 정책들을 이끌며 지속가능성, 친환경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국제 교류를 통해 시민 중심의 철학이 담긴 서울 교통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