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교환사채에 4706억 투자..2024년부터 청구가능
IPO도 속도..5년 내 추진
[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LS그룹의 일본 합작법인 LS니꼬동제련에 대한 투자를 마무리했다. JKL파트너스는 IPO(기업공개) 등을 통해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할 것으로 보인다. JKL파트너스와 LS그룹은 5년 내 IPO를 추진 할 계획이다.
8월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는 최근 JKL파트너스를 대상으로 4706억원의 EB(교환사채)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 2.5%, 만기이자율 2.5%다. 교환가액은 주당 4만513원이다.
EB 청구시 지분율은 24.9%다. LS니꼬동제련 지분가치를 유상증자 후 1조8900억원으로 산정해 투자금인 4706억원을 유상감자 후 발행주식 총수인 4665만1403주로 나눠 산정했다.
빠르면 2024년 1월 1일부터 LS니꼬동제련 지분으로 청구가 가능하다. 청구기간은 2027년 8월 20일까지다.
이번 JKL파트너스의 투자에는 VL인베스트먼트가 공동투자로 참여했다. JKL파트너스가 3분의 2를 담당했다. 하나증권은 2535억원 규모 인수금융 주선사로 이름을 올렸다.
LS니꼬동제련은 JK금속 컨소시엄(JKJS)이 지분을 49.9% 보유, LS그룹이 전략적인 투자를 위한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LS의 지분율이 50.1%이지만 일본측이 이사회의 절반을 차지해서다.
JK금속이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제련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을 LS는 포착, JKL파트너스를 우군으로 삼아 일본 합작 관계를 정리했다. 이번 거래의 총 규모는 9311억원이다.
딥서치에 따르면 LS니꼬동제련은 매출이 2019년 7조 8748억원에서 지난해 9조 9015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154억원에서 3547억원으로 증가했다.
기업 가치의 척도인 감가상각전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944억원에서 4372억원으로 성장했다.
JKL파트너스는 2020년 7500억원 규모로 조성한 5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로는 세탁 프랜차이즈 기업 크린토피아(약 1900억원), 동남아 시장에서 돌풍 중인 뷰티 브랜드 페렌벨(2600억원) 등이 있다.
소수지분 투자로는 티웨이항공(800억원), 신흥에스이씨(340억원), 제이콘텐트리(1000억원) 등이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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