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전경 (기획재정부 제공) 2020.11.23/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재무위험 공공기관 14곳이 향후 5년간 총 34조원의 부채를 감축한다. 기관 고유 기능과 무관한 비핵심 자산, 전략가치가 낮은 해외사업 지분 등을 매각한다. 또 사업·투자 우선순위를 고려해 조정·철회하는 방식으로 공공기관의 재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최상대 제2차관 주재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22~2026년 재무위험기관 재정건전화계획'과 '2022~2026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을 보고했다. 기재부는 다음달 3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장기재무관리계획 작성 공공기관 중 14개 재무위험기관 선정해 부채비율 200% 미만 또는 자본잠식 해소를 목표로 재정건전화 노력에 나선다.
향후 5년간 14개 재무위험기관에 대해 자산매각 등 재정건전화를 통해 총 34조원 규모의 부채감축 및 자본확충을 추진한다.
앞서 정부는 재무위험기관 집중 관리 제도를 마련해 LH, 한전, 발전5사, 한수원, 지역난방공사,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해광업공단, 석탄공사, 철도공사 등 총 14곳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들의 재정 건전화 주요 내용은 △자산매각 4조3000억원 △사업조정 13조원 △경영효율화 5조4000억원 △수익확대 1조2000억원 △자본확충 10조1000억원을 통해 5년간 총 34조원의 부채 감축과 자본 확충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관별로는 △한국전력공사가 5년간 약 14조3000억원 △LH 9조원 △발전 5사 4조8000억원 △자원 공기업(가스·광해광업공단·석유·석탄) 3조7000억원 △지역난방공사, 한수원, 철도공사가 2조2000억원을 감축한다.
한전은 유휴 변전소 부지 및 지사 사옥 매각, 해외 석탄발전 사업 출자지분 매각, 출연금 축소에 나선다. LH는 사옥, 사택 등 자산매각, 단지조성비·건물공사비 등 원가절감, 신규출연을 제한한다. 광해광업공단의 경우 비핵심 광산 매각, 석탄공사는 해외자산 지분 매각에 나선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