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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불꽃축제 3년 만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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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0월 8일 개최 예정

여의도 불꽃축제 3년 만에 열린다
사진=김범석 기자
가을밤 여의도 하늘을 수놓았던 '서울세계불꽃축제(사진)'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걸림돌이지만 방역당국이 행사 진행에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내놔 축제 준비에 속도가 붙게 됐다.

한화는 오는 10월 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연다고 8월 31일 밝혔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화약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2000년 처음 개최돼 매년 10월 열려왔다. 김승연 회장이 직접 지시해 매년 70억원 안팎의 비용을 들여 행사를 진행해왔으며 한화는 물론 미국과 일본, 유럽 불꽃팀들이 매년 초청돼 세계 최고 수준의 불꽃을 선보였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불발됐던 행사는 올해 들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정상 진행하게 됐다. 특히 올해는 한화 창립 70주년이자 창업주인 김종희 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19년 행사와 동일하게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마포대교∼한강철교)에서 펼쳐진다.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일본 3개국이 참가한다.

한화와 서울시, 영등포구 등 유관기관은 이번주 회의를 갖고 행사 기획, 준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불꽃 쇼를 기획하고 있다"며 "하늘로 힘차게 솟구치는 불꽃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드릴 수 있도록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