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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하지마비로 다리 끈다" 민주당, 형집행정지 촉구 공세

"정경심 하지마비로 다리 끈다" 민주당, 형집행정지 촉구 공세
'사모펀드 및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를 받는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2020년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하지마비로 고통받고 있다"며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복역 중인 정경심 전 교수의 형 집행정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8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정 전 교수는 허리디스크 파열과 협착, 하지마비까지 생겨 수술과 보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 소견"이라며 "당뇨를 이유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형 집행정지가 이뤄졌지만, 정 전 교수는 어떤 이유에선지 가혹하리만치 형 집행정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 전 교수에 대한 형 집행정지를 촉구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정 전 교수가 있는 서울구치소 여자 사동에는 따로 병실도 없다"면서 "형 집행을 단축하거나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니다. 한 사람의 국민으로 제 때 치료받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경심 하지마비로 다리 끈다" 민주당, 형집행정지 촉구 공세
정경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른쪽부터)과 김남국 의원 등은 31일 국회에서 '정경심 교수 형집행정지 처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남국 의원 SNS 갈무리)/사진=뉴스1

이어 "정 전 교수의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빠른 수술과 치료를 위해 외부 병원에 입원시키기로 결정했다"면서 "사람의 건강과 생명조차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윤석열 정권의 야비하고 비열한 정치보복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SNS를 통해 "정 전 교수는 이미 두 군데 이상의 디스크가 파열돼 흘러내리고, 심한 협착 증세를 일으켜 하지마비로 이어지며 다리를 끌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며 "한 곳은 즉각적인 수술을 권고했고, 다른 한 곳은 바로 입원해 치료하며 수술을 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SNS를 통해 "박근혜, 이명박 두 전 대통령도 건강 이상이 있다는 보도에 저는 사면을 계속 요구했다"면서 "거듭 정 전 교수에 대한 형 집행정지로 치료받게 도와주십사 검찰에 간곡히 청원한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