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7일 루프트한자 지상직의 하루 경고 파업으로 루프트한자 항공 카운터가 텅 비어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루프트한자 조종사들이 오는 2일 파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8월 31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가 보도했다.
이번 파업 발표는 루프트한자 자회사인 유로윙스 조종사도 파업에 찬성표를 던진 뒤 나왔다. 다만 유로윙스 조종사들은 회사 측과 임금 협상을 지속하기를 바라고 있다.
조종사 노조 측에 따르면 올해 월급 5.5%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조종사 노조 측은 올해 여름 내내 임금 분쟁을 벌이고 있지만 사측 과 입장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약 5000명에 달하는 조종사들이 파업을 벌이면 여객기, 화물기 모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루프트한자는 올 여름 파업과 직원 수 부족이 겹치면서 수천 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에 갑자기 항공편이 취소된 승객들은 공항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앞서 루프트한자 조종사는 여름휴가 절정기인 지난달 27일 하루 경고 파업을 했다. 이로 인해 항공편 약 1000편의 운항이 취소되고 승객 약 13만4000여명이 피해를 입었다. 루프트한자 경영진은 추가 파업을 막기 위해 지상직 직원과 월급을 인상하는 계약을 맺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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