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제공]
[파이낸셜뉴스] 외교부와 코이카는 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제15회 서울 ODA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회의는 '글로벌 개발 파트너십을 위한 지평 확대'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역할과 ODA 방향성을 모색하고 초국가적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포용적 파트너십 확대 방안이 성황리에 논의됐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점차 복잡해지는 개발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원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국제개발협력의 주체를 포용하며 포괄적이고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이사장은 "최근 태국,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카자흐스탄처럼 새로 공여국이 된 나라들은 인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인적 역량 강화와 원조사업을 수행하며 지역 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과 코이카도 전통공여국과 신흥공여국을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개발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위기 시대에 개발협력 패러다임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며,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대가 의지에서 행동으로 결집돼야 한다"며 "한국은 글로벌 파트너십 증진을 위한 촉매 역할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개발협력 행위자들과 함께 새로운 성장의 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주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차관은 "자유, 평화, 번영을 추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이 SDGs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제 위상에 걸맞은 수준으로 ODA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사무총장은 이날 '글로벌 개발 파트너십을 위한 지평 확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아르미다 사무총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빠른 경제성장에 따라 빈곤층이 감소하고 있었으나 최근의 코로나19와 기후변화가 SDGs 달성에 저해요소로 떠올랐다"며 "이러한 글로벌 차원의 문제들은 각 국가들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우며 새로 부상한 중소득국들이 기존 공여국과 개발도상국 간 협력 관계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와 지식 공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연설 후에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ODA 추진방향 △신흥공여국의 부상과 국제개발협력의 변화 △지식공유와 새로운 경험 △통합과 파트너십 확대 등 4개 세션으로 나눠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참석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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