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사진. 로이터 뉴스1.
[파이낸셜뉴스] 유럽의약품청(EMA)가 모더나와 바이오엔테크-화이자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미크론 변종 백신 사용을 1일(현지시간) 승인했다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가 보도했다.
이번 오미크론 변종 백신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1에 대응하는 이른바 '1차 개량' 백신이다.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들에게 접종하는 부스터샷으로, EMA는 12세 이상에게 이 백신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이 백신이 오는 5일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BA.1)에 대해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다만 유럽에서는 지난해 겨울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1이 한 차례 휩쓸었고, 현재 우세종은 BA.5다. 바이오엔테크-화이자는 지난 주말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를 표적으로 하는 '2차 개량' 백신 승인을 EMA에 신청했다. 2차 개량 백신 승인 시기는 이르면 이달 말 혹은 내달 초로 예상된다.
2차 개량 백신은 아직 동물 실험 데이터만 있고 사람 대상의 임상 연구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EU는 이미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1차 개량 백신으로 부스터샷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 31일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 BA.5에 대응하는 2차 개량 백신을 승인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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