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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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출석요구 통보를 받은 것과 관련해 “검찰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정치적 목적이나 특정 목적에 얽매이지 말고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사해 달라'는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의 당부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이 대표가 검찰 출석요구 통보를 받은 것을 인지한 시점에 대해서는 “저도 (언론) 보도를 봤고 오전에 그런 소환 통보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 혐의 내용까지는 제가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 의원이 '허위사실 공표죄는 행위자가 허위 사실을 인식했는지 여부를 반드시 밝힐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묻자 한 장관은 "일반론을 말한 것이면 당연하다"고 답했다.
다만 한 장관은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는 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사는 일반적으로 불가피하지 않냐'는 장 의원의 다음 질문에는 "특정 사안을 전제로 얘기할 수밖에 없어서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 더 상세하게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현지 보좌관(전 경기도청 비서관)에게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대장동 의혹 관련으로 수사를 받다가 사망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모른다 한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는 문자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2.9.1/뉴스1 ⓒ News1 /사진=뉴스1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 대표 측에 오는 6일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이자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핵심 관계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었기 때문에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허위 발언을 한 혐의도 받는다.
이 대표 소환 통보에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탄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검찰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며 "사정기관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사실 확인이 됐음에도 '묻지 마 소환'을 자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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