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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수사는 권력형 범죄와의 전쟁”

“‘개딸’들 아우성에 도취돼 선출된 당 대표”
“당당하다면 방탄 뒤에 숨지 말고 나오라”

김기현 “이재명 수사는 권력형 범죄와의 전쟁”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석 요구에 대해 “권력형 범죄와의 전쟁”이라며 옹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이미 구체적으로 드러난 많은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개딸’들의 아우성에 도취되어 선출된 당 대표 아니었나”라며 이같이 썼다.

김 의원은 “이미 충분히 예견된 형사처벌에 맞서기 위해 이중 삼중의 방탄조끼를 겹겹이 껴입으신 것임을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정치보복’이니, ‘야당탄압’이니 운운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당당하다면 방탄 뒤에 숨지 말고 나오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 대표에게 오는 6일 검찰청에 나와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선을 앞둔 지난해 12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받던 중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 몰랐다”고 발언했다.
이를 한 시민 단체가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것이다.

민주당은 검찰이 ‘전쟁’을 선포한 것으로 간주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성남시 산하 기관 직원인지 몰랐다’는 인터뷰 발언이 소환을 강행할 만큼 중대한 허위 사실인가”라며 “김건희 여사 등 고발 사건은 줄줄이 무혐의 처분하면서 야당 대표의 정치적 발언은 사법적 판단에 넘기겠다는 것은 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정치 보복”이라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