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창업생태계 위에 소상공인 브랜딩 등 협업”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직접 이끄는 ‘프로젝트 꽃’이 시작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8월 31일 최 대표, 외부 전문가, 직원들이 함께 프로젝트 꽃에 대해 토론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동안 프로젝트 꽃은 온라인 사업자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데 집중하며 창업과 성장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 프로그램과 정책을 만들어왔다. 앞으로는 단단한 온라인 창업 생태계 위에 소상공인 브랜딩과 로컬 사업자들과 밀착 협업을 더욱 다양하게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프로젝트 꽃' 로고. 네이버 제공
2일 네이버에 따르면 프로젝트 꽃은 2016년에 발표된 사업적 철학이자 방향성이다. 네이버 전자상거래(커머스), 파이낸셜, 검색(서치) 등 서비스 전반에는 프로젝트 꽃 철학이 담겨 있다. 일례로 ‘스타트 제로 수수료’, ‘빠른정산’, ‘반품 안심케어’ 등 중소상인(SME) 지원 프로그램 규모를 늘린 배경도 프로젝트 꽃이다.
프로젝트 꽃과 관련, 업계에서는 소상공인 상생, 서비스 성장, 사회적 기대를 모두 충족하는 플랫폼형 소셜임팩트 성공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또 최근 네이버 상생 전략을 업계가 벤치마킹하면서 플랫폼 기업의 소셜임팩트를 화두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들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가장 먼저 확인한 것도 네이버다. 네이버는 2013년부터 ‘네이버스퀘어’를 설립해 부산, 광주 등을 거쳐 현재 전국에 5개 오프라인 교육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도현 국민대학교 교수, 모종린 연세대 교수(왼쪽부터)가 '프로젝트 꽃'의 새로운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상생 효과는 사업적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새롭게 전개될 최수연 표 ‘프로젝트 꽃’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 대표는 “네이버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SME와 창작자들은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들이 가진 제품이나 역량을 브랜딩하고, 지역 사업자들과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꽃 주체가 네이버 직원들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최 대표는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생 프로그램이나 SME 디지털 전환 등에 관심이 있는 직원들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국한되지 않고 별도로 해볼 수 있거나 더 많은 SME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장인 국민대학교 김도현 교수도 SME 플랫폼 리터러시 강화를 위해서는 네이버 직원들 창의적 역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네이버 직원들이 갖고 있는 역량은 디지털 소상공인들 플랫폼 리터러시에 매우 필요하다”며 “네이버 직원들이 가진 플랫폼에 대한 이해나 경험은 창업가 플랫폼 리터러시와 디지털 전환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들”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프로젝트 꽃을 담당하는 신지만 리더도 “프로젝트 꽃을 운영하다보면 네이버 직원들이 가치 경영, 기업 사회적 역할 등에도 관심이 매우 많다는 점을 경험할 수 있다”며 “프로젝트 꽃은 내가 하는 일과 일하는 가치를 접목시켜서 새로운 플랫폼식 소셜임팩트 사례로 발전시킬 수 있는 모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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