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활성화 등 핵심 공약 실현 및 주요 현안 해결 청신호
국고보조금 4조9640억 확보, 보통교부세 포함하면 역대 최고액 예상
유정복 인천시장(오른쪽)이 지난 7월 9일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면담을 갖고 2023년도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내년도 국비를 올해보다 약 5160억원 이상 확보함에 따라 민선 8기 공약사업과 주요 현안 해결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시는 지난 2일 국회에 제출된 2023년도 정부 예산(안)의 국고보조금 반영액을 집계한 결과 총 4조964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앞으로 확보 예정인 보통교부세까지 포함하면 5조원 이상으로 역대 최대 국비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당초 2023년도 국고보조금 목표액(4조5000억원)보다 4640억원이 많은 것으로 올해 확보액(4조4480억원) 대비 5160억원(11.6%)이 증가한 규모다.
정부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은 △영종~강화 도로건설 180억원(공사비) △제물포 디지털 인재양성·실증 22억원(구축비) △인천발 KTX 건설 632억원(공사비)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 954억원(공사비)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 100억원(설계비) △GTX-B노선 384억원(설계비)이 포함됐다.
시는 2023년도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은 △캠프마켓 공원·도로부지 매입(642억원)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23억원)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65억원) 등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 국회의원과 유기적인 협조 등을 통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비가 추가반영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 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정부안에 반영된 국비 외에도 국회 증액 및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내년도 국비 확보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의 국비 확보액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9년도 3조815억원, 2020년도 3조7001억원, 2021년도 4조412억원, 2022년도 4조4480억원, 2023년도 4조9640억원(정부안 기준)의 국비를 확보해 최근 5년간 1조8825억원(61.1%), 연평균 12.7% 증가했다.
유정복 시장은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5.2%에 불과한 어려운 여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제물포 르네상스 등 핵심공약과 현안 해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시 제공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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