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지방자치단체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국고보조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8억 원 등 총 20억 원을 들여 시내 22곳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구축한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시내 22곳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구축한다.
광주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지방자치단체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국고보조사업' 공모에서 스마트 횡단보도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어린이와 노인 보행사고 및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음성안내 보조장치 등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서구 금호지구대 부근 횡단보도 등 22개소에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20억 원으로 국토부가 8억 원을 지원하고 광주시가 나머지 12억 원을 부담한다. 광주시는 내년 상반기에 실시설계 및 사업자를 선정하고 하반기에 시스템을 구축해 완공할 예정이다.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은 카메라·센서 등을 활용한 음성안내 보조 장치, 보행신호 자동 연장, 딥러닝 보행자·차량 검지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기능은 보행신호에서 보행자가 미처 횡단을 못 끝냈을 경우 최대 녹색 보행시간 내에서 보행신호를 연장해 안전하게 건너가도록 신호를 연장 운영하고 무단횡단 보행자 검지 시 접근하는 차량에게 전광판을 통해 알려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자율협력 지능형 교통체계(C-ITS) 실증사업(2019~2021)',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구축사업(2022)'과 연계해 지난 2021년 수립한 '광주시 ITS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하게 된다.
임찬혁 시 교통정책과장은 "그동안 추진했던 ITS 사업은 정체구간 등 교통흐름 개선에 역점을 뒀다"면서 "이번 스마트 횡단보도 구축 사업은 노령인구 및 고령운전자 사고 증가와 민식이 법 시행과 더불어 어린이 보행자 교통안전이 중요하게 대두되는 시점에서 교통약자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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