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인터넷 이용을 위해 여러 개 인증서를 발급 및 관리할 필요가 없게 된다. 기업도 기술표준이 다른 간편인증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연동할 필요없이 하나의 통합모듈 설치로 다양한 간편인증서를 이용자에게 제공 할 수 있게 된다.
간편인증 통합모듈 구축 계획(안).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여러 가지 전자서명수단 도입을 희망하는 민간 인터넷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간편인증 통합모듈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간편인증이란 긴 패스워드를 입력하는 대신 PIN번호, 바이오정보, 패턴 입력 등 간편한 방법으로 전자서명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간편인증 통합모듈이란 다양한 간편인증 서비스를 통합 중계하기 위해 인터넷 기업 시스템에 설치되는 프로그램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관련, 2020년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 이후 다양하고 편리한 전자서명수단이 확산되고 있으나 각 사이트별로 사용가능한 간편인증수단이 서로 다르게 된 점을 꼽았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13개 전자서명사업자 간편인증 통합모듈을 개발하여 인터넷 서비스 기업 40개를 선정해 통합모듈 설치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또 기업들이 통합모듈을 쉽게 설치 및 적용할 수 있도록 원격·현장방문 컨설팅과 담당자 매뉴얼 교육도 추진한다.
이번에 개발되는 통합모듈은 기업 서버에 설치되며 일반 국민들 PC 및 스마트폰에는 새로운 소프트웨어(SW) 추가 설치가 필요없도록 개발된다.
이번 사업으로 인터넷 기업들 시스템 관리 부담이 경감되고 국민들의 간편인증 이용 편의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간편인증수단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다양한 전자서명 수단 보급과 이용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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