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경찰이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수사를 이번 달 내로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설치된 전세사기 전담수사팀은 한 달간 200명 가까이 검거해 16명을 구속했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에 수사에 대해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있고 핵심 참고인에 대해 6회에 걸쳐 접견 조사를 했다"며 "현재 마무리 법률 검토를 하고 있고 이달 내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소환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 측과 일정 조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수사에 대한 여권 인사의 개입 주장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25일 설치된 전세사기 전담수사팀은 지난 한달 간 85건의 사건을 수사해 198명을 검거하고 16명을 구속했다. 남 본부장은 "나머지 전국적으로 359건의 사건에 대해 내사, 수사 중이고 국토부의 정보를 받아 전국 시도청에 사건을 하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달부터 시행 중인 하반기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 기간을 기존 10월에서 12월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남 본부장은 "강남권 클럽과 유흥업소 등 생활 속 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며 "지난 달 1일부터 28일까지 1123명을 검거해 148명이 구속됐다. 그 중에서 유흥업소 일대 마약 사범은 총 43명이고 5명을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9일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대선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대다수 수사를 마무리 했다. 남 본부장은 "총 1789건, 2597명을 수사해 728명을 송치하고 남은 사건은 총 4건이다"며 "이 중 2건은 공소시효가 10년이라 시효가 임박한 사건은 2건이다. 검찰과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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