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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국내 물류투자, 해외투자자의 컴백?

[fn마켓워치]국내 물류투자, 해외투자자의 컴백?

[파이낸셜뉴스] 로버트 윌킨스 컬리어스 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국내 물류 투자는 국내 투자자가 주도했다.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자본금을 확보하고 있는 해외투자자의 활동이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물류센터 매매단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 및 물류센터 개발을 위한 건설비용 상승으로 인해 투자 결정을 보류하는 투자자가 등장 중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물류 거래규모는 약 2조원이다. 올해 거래 규모는 전년대비 감소하여 최고치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전체 물류거래 자산 규모는 약 10조4000억원 규모다. 그 중 약 7조4000억원(70% 이상)이 수도권 권역에서 이뤄졌다.

컬리어스 코리아의 자본시장 및 투자 서비스(Capital Markets & Investment Service) 팀의 조성욱 전무는 “금리상승 기조 및 공사비 상승으로 올해 물류 거래 규모는 작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개발원가 상승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개발을 통한 수익률 극대화 전략에서 이미 완공된 물류 자산의 투자로 선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컬리어스 코리아 리서치 부문의 장현주 이사는 “공사비 상승 및 인허가 규제 강화로 물류센터의 공급 시기가 예정보다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예상과 달리 향후 2년 간 물류센터의 공급량이 공사 지연으로 인해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올해 상반기 보유 자산 투자 금액 기준으로 물류 자산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마스턴투자운용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약 20개의 물류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어 국내 물류센터 전문 투자자인 ADF자산운용, ESR켄달스퀘어리츠다.

컬리어스는 자재가격 급등으로 인한 개발원가 상승으로 인해 물류센터 개발을 하고 있는 시행사나 자산 운용사 등의 투자자들은 공사비 상승 우려로 공급 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착공에 들어간 물류센터를 개발하고 있는 시공사들이 시행사를 상대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원가 상승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개발을 통한 수익률 극대화 전략에서 이미 완공된 물류 자산의 투자로 선회 중이라는 설명이다. 수익률 하락 대비를 위해 투자자들은 신규 개발 시에는 공사원가 상승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선식품 시장 확대에 따른 저온창고 공급증가로 저온창고 공실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신선식품 배달시장의 확장에 따른 저온창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은 저온창고에 대한 공급 및 투자를 늘려왔다. 임차인을 확보하지 못했던 선매입 저온창고 물류 자산의 경우 공실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에 저온 창고로 설계되었던 개발 예정 물류자산들이 설계 변경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