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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태풍 오는데..." 바다서 수상레저 즐긴 '간 큰 30대'

[태풍 힌남노] "태풍 오는데..." 바다서 수상레저 즐긴 '간 큰 30대'
4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전남 여수 모사금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30대 2명이 패들보드를 타고 있다. 여수해경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 11호 태풍 '힌남노' 상륙으로 기상 특보가 내려진 해수욕장에서 수상 레저기구를 타던 30대 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5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여수시 오천동 모사금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활동 중인 패들보드 2대가 위험해 보인다는 관광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육상순찰팀을 급파해 이들을 안전지대로 이동 조치했다.

조사결과 수상레저 활동자 A(31)씨와 B(31)씨는 기상 특보가 내려진 해상에서 1시간가량 해양레저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수상레저안전법(운항규칙)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기상특보는 특정 기상 현상으로 인해 재해가 예상되는 경우 주의보를,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경보를 발령한다. 당시 여수지역에는 남해서부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이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