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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충남도, 태풍 영향에 '탈석탄 컨퍼런스' 일정 단축

당초 6~7일 이틀 일정에서 7일 하루만 진행...6일 프로그램 일부 7일 개최

[태풍 힌남노] 충남도, 태풍 영향에 '탈석탄 컨퍼런스' 일정 단축
충남도청사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충남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충남도가 6∼7일 이틀간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개최하려던 ‘충청남도 기후위기 선제 대응 탄소중립·탈석탄 2022 국제 컨퍼런스’ 일정 중 첫날(6일)일정을 전면 취소한다고 5일 밝혔다. 다만, 둘째날인 7일 일정은 그대로 개최하며, 6일 예정이었던 세션 일부를 7일 진행하기 위해 현재 세부 일정을 조정중이다.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는 7일 일정에는 탈석탄 동맹 협업 특별행사 개막식과 탄소중립 확산 세션 등이 포함됐다.

탈석탄 동맹 협업 특별행사 개막식에서는 이필영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탈석탄 동맹 공동의장인 스티브 기보 캐나다 환경기후변화 장관이 환영사를 갖고, 캐서린 스테워트 기후변화대사가 ‘탈석탄과 지속가능발전’을, 아루나바 고쉬 유엔사무총장실 기후환경 전문가가 ‘기후위기 시대와 우리’를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한다.

기조연설에 이어서 탈석탄 동맹 신규회원 가입 현황을 발표한다. 탄소중립 확산 세션에서는 ‘에너지 전환 해법 찾기’와 ‘녹색 정책 전환’을 주제로 각각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에는 김태흠 지사와 정내권 전 UN 환경개발국장, 매들린 픽업 RE100 임팩트 매니저, 프리얀타 위자야퉁가 아시아개발은행 지속가능발전기후변화부 그룹장 등이 직접 참여하고,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와 동스당 중국 허베이성 에너지청 부청장 등이 온라인을 통해 의견을 밝힌다.

‘탄소중립 가속화 : 대전환과 도약’을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는 충남도와 충남연구원이 주최·주관하는 것이다. 컨퍼런스에는 김태흠 지사와 조길연 도의회 의장, 김지철 도교육감, 홍문표·이명수 국회의원,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캐서린 스테워트 캐나다 기후변화대사, 마하마두 통카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국장,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 등이 참가한다.

한편, 행사 첫 날인 6일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의 탄소중립 5대 추진 전략 발표에 이어 개막식과 탄소중립 로드맵 세션 등이 예정돼 있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탄소중립·탈석탄 실현을 위한 국내외 지방정부 간 제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면서 "그러나 태풍이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정을 급박하게 조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탄소중립·탈석탄 국제 컨퍼런스’는 충남도가 2017년부터 개최해 온 대한민국 지방정부 대표 기후환경 국제회의로, 국내외 지방정부와 전문가, 시민사회단체와 주요 정책을 논의하고,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