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감원장
9월 말 종료 예정인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과 관련해 9월 중순 경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5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스쿨’ 간담회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9월 중순 정도 되면 9월 말 프로그램이 어떻게 될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업종별 지역별 내지는 어떤 차주이냐에 따라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 데이터들을 금융기관, 관련 부처와 조율하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예대금리차 공시제도와 관련해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하반기까지는 계속 공시제도와 관련된 개선사항에 대해서 노력을 계속 할 생각"이라면서도 "시장에 직접 개입할 수 없는 금융 당국 입장에서는 시장 구조를 경쟁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보를 투명하게 하는 방식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하고 비판의견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 원장은 은행의 취약계층 지원 노력을 격려하고, 자영업자들의 경영·금융애로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그는 "금리 상승 및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에 정부는 ‘새출발기금’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금감원도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여기에 금융회사 등 민간 영역의 자율적인 지원 노력이 더해진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영컨설팅, 취업 지원 등 비금융서비스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스쿨'과 같은 자영업자를 위한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은 실질적 도움을 주는 좋은 본보기라고 생각한다"며 "금감원도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통해 차주 상황에 맞는 지원방안을 안내하고, 상담 과정에서 파악된 장애요인 등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신속히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집중 상담기간(9월~12월)을 운영해 코로나19 금융지원의 연착륙 과정에서 우려되는 혼란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은행권에서도 최근 다양한 취약계층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자체적인 상담체계 구축 등을 통해 고객 지원에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김동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