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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 하이브리드 버스 상용화 눈앞

울산시, 개발·실증 사업 박차
2024년 서울 시내 운행 앞둬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버스 상용화 눈앞
전시 중인 수소전기하이브리드버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서울 시내를 운행할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버스가 오는 2024년 상용화를 앞두고 벌써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8월 31일~9월 3일 나흘간 일산킨텍스에서 진행된 '2022 H2 MEET' 전시회에 출품한 울산의 수소전기 복합동력(하이브리드) 버스가 출품 첫날부터 국내외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고 5일 밝혔다.

'2022 H2 MEET'은 세계 최초,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로 수소생산, 수소저장·운송, 수소활용 분야 전 세계 16개국 241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했다.

이번에 울산에서 출품한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버스는 지역의 전기버스 전문 중소기업들이 컨소시엄을 통해 개발한 신개념의 수소버스로, 2차전지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지난 2021년 6월~2024년 5월 진행하는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버스 개발 및 실증' 사업으로 개발 중이다.

기존 전기버스보다 주행거리가 향상됐고 수소연료전지가 배터리를 충전하는 형식으로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러한 기술 적용으로 전시 첫날부터 캐나다 천연자원부 차관과 대사관 관계자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울산시 수소전기하이브리드 버스 현장 부스를 방문해 큰 관심을 보였다.

버스 개발에는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 외에 에이팸, 케이에이알, 엔지브이아이(NGVI) 등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4억 원(시비 12억 원, 민자 12억 원)이 투입되고, 올해 12월까지 차량 개발 후 2024년 5월까지 실증 운행을 통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21년 6월 개발기업과 수요기업인 서울버스, 차파트너스와 함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요기업인 서울버스는 실증이 완료되는 시점으로 선주문 5대를 요청한 상태며, 연간 200~300대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