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애꿈 임팩트펀드·지역엔젤 징검다리 펀드 50억씩
경북도청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청년 창업기업 도약을 위해 튼튼한 징검다리를 놓는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100억원 규모의 청년펀드를 조성해 지역의 청년 스타트업 기업 발굴과 투자를 통해 청년 기업이 지역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과 지방의 투자 격차 심화로 발생하는 창업 생태계 편중 현상을 일부라도 해소하고, 지역의 우수한 청년 스타트업 기업이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자금 조달 기반을 조성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경북 청년애(愛)꿈 임팩트 펀드(이하 임팩트 펀드)와 △경북 지역엔젤 징검다리 펀드(이하 엔젤 펀드)다.
임팩트 펀드는 지역공헌사업으로 SK스페셜티와 연계 추진해 경쟁력 있는 지역 청년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도 자체 펀드다.
지역 창업기업 지원 기관인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창업기획자인 임팩트스퀘어가 공동 운용한다.
도와 SK스페셜티 등의 출자로 5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 기업당 5000만~최대 5억원을 투자한다.
엔젤 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출자하고,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정부 주도의 모태(국비)펀드로, 지역 청년 스타트업 기업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초기 투자금을 지원·육성한다.
창업기획자인 와이앤아처가 운용하고 도와 대구시 등이 출자해 50억원 규모로 기업당 5000만~ 최대 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두 펀드 모두 올해 조합원을 구성해 출자를 완료하고, 경북 지역 소재 청년 창업기업을 주 대상으로 투자대상 기업을 모집하며, 현장심사 등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한다.
이철우 지사는 "펀드 조성으로 기존 융자 위주의 간접 지원을 넘어 기업에 직접 투자함으로써 초기 청년 창업기업들이 성장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많은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해 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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