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6일 네오셈에 대해 기업용 SSD(반도체 대용량 저장장치)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 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36.4%의 상승여력을 더한 4650원을 제시했다.
김도엽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수 차례 차세대 반도체 사파이어레피즈와 엘더레이크 대량 생산을 연기해온 인텔이 올해 6월 한번 더 연기를 선언했다“라며 ”그러나 차세대 반도체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 할 예정이며 차세대 CPU가 출시되면 이에 맞춰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DDR5 기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네오셈은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에 SSD 테스트 장비를 납품하고 있으며, 고객사 다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네오셈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업체로 메모리반도체 제조 공정 중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사하는 장비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현재 이 회사는 크게 SSD(Solid Stat Drive)의 성능 및 신뢰성을 검사하는 사업과, 메모리반도체에 가혹 조건을 적용하여 검사하는 MBT(Monitoring Burn in Tester)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네오셈은 현재 4세대 SSD 테스트 장비를 지속적으로 수주하고 있으며, 선제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최초로 인텔 CPU(사파이어레피즈) 기반 5세대 검사장비의 개발 및 퀄테스트까지 완료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5세대 검사장비 양산라인을 완료해 초도 물량 납품을 앞두고 있어 동사의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에 기존 데이터 센터에 사용되던 HDD가 SSD로 빠르게 교체되어 2020년에는 SSD 시장 규모와 출하량 모두 HDD 출하량과 시장규모를 뛰어넘었다.
리서치알음은 기업용 SSD 시장 규모는 2019년 119.5억달러에서 2023년 260.5억달러로 CAGR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자율주행, 5G 통신, 빅데이터, AI등 많은 데이터를 요구하는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서 SSD 사용량은 꾸준하게 증가할 것이며, 이에 동사의 SSD 테스트 장비와 MBT 장비의 수혜가 기대된다”라며 “여기에 네오셈은 인텔의 5세대 반도체 출시 스케줄에 대비해 양산 준비를 완료했으며, 2022년 4분기 부터 고객사의 발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네오셈이 그간 MBT 장비를 삼성전자에만 납품해왔으나, 최근 고객사 다변화에 성공한 점도 호재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체로부터 퀄테스트를 통과해 본 장비 납품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네오셈이 납품을 앞두고 있는 반도체 업체의 벤더사는 A사와 B사였는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B사 대신 동사 의 장비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빠르면 하반기에는 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리서치알음은 IFRS 연결기준 올해 네오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05억 원, 162억 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선제적인 연구개발로 5세대 SSD 테스트 장비 양산라인 구축이 올해 말 완료될 것이라는 점, MBT 장비 고객사 다변화, 자동화 검사 장비 본 물량이 남아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긍정적”이라며 “다만, 지난해 3월 발행한 220억 규모의 전환사채 중 남아있는 잔액 193억 원(전환가액 3546원), 전환가능 주식 수는 약 544만 주여서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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