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인천 현대제철 공장서 화재 발생, 6시간 21분만에 초진…소방관 1명 부상

인천 현대제철 공장서 화재 발생, 6시간 21분만에 초진…소방관 1명 부상
인천 현대제철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화재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현대제철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에너지 저장장치(ESS) 건물이 소실됐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3분께 인천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공장 내 에너지 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ESS 건물은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돼 작업자가 없어 내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1명이 손과 어깨에 화상을 입었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관 등 140명과 무인방수탑차 등 장비 55대가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건물 일부를 철거하면서 화재 진압 작업을 진행했다.

인천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50분만에 대응2단계를 발령했다가 화재 발생 2시간 14분 뒤 오전 8시 47분께 대응1단계로 하향했다. 화재 발생 6시간 21분만인 오후 1시 54분께 초진에 성공했다.

불이 난 에너지 저장장치는 103MW(메가와트) 규모로 야간에 전기로 충전한 배터리를 낮에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소유주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며 운영과 관리는 효성중공업이 맡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건물 일부를 철거하면서 화재 진압 작업을 했다. 완전 진화 후 화재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