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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명품 구매대행 '사크라스트라다' 이용 주의보..피해접수 200건 ↑

서울시, 명품 구매대행 '사크라스트라다' 이용 주의보..피해접수 200건 ↑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명품 브랜드 구매대행 쇼핑몰 '사크라 스트라다(현 카라프)' 관련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 상품을 대폭 할인해 판매한다고 광고했는데, 배송과 환불지연, 연락두절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서울에서만 2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한국소비자원은 명품 해외 구매대행 쇼핑몰 '사크라 스트라다' 관련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7일 밝혔다.

'사크라 스트라다'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명품을 매입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홍보했다. 판매 상품 인터넷 검색에서도 최저가로 표시되도록 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구매 이후 배송지연과 연락두절, 환불지연 등으로 인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상품배송이 오래 걸려 소비자가 결제 취소나 환불을 요청하면, 여러 핑계를 대며 환불을 차일피일 미뤄 소비자 불편을 야기했다. 현재 '사크라 스트라다'의 카드 결제와 계좌이체 구매안전 서비스는 모두 중단된 상태다.

특히 최근 인터넷 주소는 유지한 채 쇼핑몰 이름을 '카라프'로 변경해 동일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사크라 스트라다' 관련 피해상담은 총 218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피해금액만 1억9200만원에 달한다. 특히 8월에 접수된 피해상담만 214건에 달해 소비자 피해가 단기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류대창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해당 쇼핑몰을 일단 피해 다발업체로 등록해 소비자들에게 공지하고 소비자 피해 접수 시 구제를 위해 한국소비자원, 관할 구청 등 유관 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