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후 소방당국이 경북 포항시 오천읍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수색 중 발견한 여성 생존자 1명을 추가로 구조해 나오고 있다. 2022.9.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실종된 주민 가운데 1명이 추가로 구조됐다. 이로써 실종자 7명 가운데 2명이 생존 상태로 구조됐으며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6일 "밤 9시 41분께 침수 지하 주차장에서 생존한 51세 여성 김모씨를 구조했다"며 "의식은 명료하고 저체온증 증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저녁 8시 15분께에는 39세 남성 전 모씨가 무사히 구조됐다. 소방 관계자는 "A씨 발견 장소는 지하주차장 내 에어포켓으로 추정되는 공간이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밤 10시 2분께 신원미상 60대 여성 1명과 10시 6분께 신원미상 70대 남성 1명, 10시 9분께 신원미상 50대 여성 1명 등을 추가로 구조했으나 이미 생체활력 징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들 또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인덕동 W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5명이 각각 발견됨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30분 기준 실종 신고된 요구조자는 2명이 남았다.
태풍으로 폭우가 쏟아진 이날 아침 7시 41분께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오자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수색을 위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시와 소방당국은 최초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폭우로 완전히 침수된 상태였다.
아파트 단지 1차와 2차에 사는 이들 주민은 이날 아침 6시 30분께 지하 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 후 차량 이동을 위해 나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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