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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김병주 MBK 회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1000만 달러 기부

모던·컨템포러리 전시관 '오스카 탕 윙' 개보수

[fn마켓워치]김병주 MBK 회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1000만 달러 기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fn마켓워치]김병주 MBK 회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1000만 달러 기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파이낸셜뉴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에 미화 1000만 달러(약 137억원)를 기부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6일(현지시간) 김 회장이 모던·컨템포러리 전시관인 '오스카 탕 윙'의 개보수를 위해 1000만 달러 규모 특별 기부를 확약했다고 밝혔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2021년 11월 모던·컨템포러리 전시관과 갤러리를 완전히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는 계획을 내놓은 후 행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명성의 건축가인 프리다 에스코베도가 주도한다. 8만평방피트 규모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김 회장의 기부를 기리는 차원에서 이 전시관의 갤러리 가운데 하나를 김 회장과 부인인 박경아씨의 이름을 따 ‘김병주&박경아 갤러리’(Michael B. Kim and Kyung Ah Park Gallery)로 명명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MBK 파트너스를 설립하기 전부터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회장, 칼라일그룹 경영위원, 투자은행(IB) 살로몬스미스바니 아태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 골드만삭스 이그제큐티브 디렉터(상무이사급) 등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2017년부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사회의 선출 멤버이기도 하다. 한국계로는 처음이다. 아시아 아트 객원 위원회 뿐만 아니라, 인수(Acquisitions), 인사(Human Resource), 투자(Investment) 부문 위원회의 일원이기도 하다.

메트 미술관의 다니엘 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20세기와 21세기, 최신 예술작품을 위한 새로운 장(場)을 여는 기념비적인 프로젝트에 도움을 준 김 회장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모던·컨템포러리 전시관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막스 홀레인 디렉터는 “한국의 강렬한 컨템포러리 아트 씬(scene)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현재 김 회장의 기부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20세기, 21세기 예술 작품의 세계적인 위상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신호”라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모던∙컨템포러리 전시관 프로젝트를 위한 김 회장의 고무적인 기여에 감사할 따름이다. 김 회장과 그 부인인 박경아씨의 이름으로 갤러리를 명명하게 된 것 또한 영광이라며 새로운 모던∙컨템포러리 전시관 내 김병주∙박경아 갤러리에서 우리 시대를 새롭고도 흥미롭게 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야말로 시공간을 뛰어넘어 예술을 연결시키는 글로벌한 공간”이라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그 미션에 대한 오랜 지지자로서, 미술관의 미래이자, 전세계 방문객들과 컨템포러리 아트를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는 그 장소에 기여할 수 있게 된 점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