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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이스포츠팀 최초로 상장 추진한다…주관사에 대신증권

DRX, 국내 이스포츠팀 최초로 2024년 코스닥 IPO 상장 추진
LoL, 발로란트, 철권, 워크래프트3 등 글로벌 최고 선수 보유
글로벌 팬덤·선수 발굴 빅데이터 시스템·독자적 수익 모델 보유

DRX, 이스포츠팀 최초로 상장 추진한다…주관사에 대신증권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스포츠 전문기업 디알엑스 주식회사(DRX)가 국내 이스포츠 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DRX는 상장 추진을 위해 대신증권과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스포츠는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산업 중 하나이다. 이스포츠팀 DRX는 현재 업계 1위인 ‘리그오브레전드(LoL)’를 비롯해 ‘발로란트’, ‘워크래프트3’, ‘철권7’ 등 4개 팀을 운영하고 있다.

DRX LoL 팀은 국내 프로 대회가 처음 열린 2012년부터 운영된 전통 깊은 팀이자,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내 10개 프랜차이즈 이스포츠 팀 중 하나인 최정상 인기팀이다. DRX LoL팀은 국내 리그 우승 2회 및 준우승 1회를 차지했으며,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2018년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또 2017년, 2020년에 이어 올해도 ‘슈퍼볼’보다 많은 시청자수를 기록한다는 ‘LoL 월드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최근 진출을 확정하기도 했다.

DRX 발로란트 팀은 102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았다. DRX 발로란트 팀은 국내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무대에서는 톱5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대표로 ‘발로란트 챔피언스’에 출전 중이며, 현재 조 1위로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워크래프트3 팀에는 높은 인기와 압도적 실력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성화를 봉송한 살아있는 전설 DRX ‘문(Moon)’ 장재호, 철권 팀에는 통산 98회 우승 경력과 더불어 최근 국제 대회 EVO 2022에서 우승한 철권의 신 DRX ‘무릎(Knee)’ 배재민이 소속돼 있다.

이스포츠 글로벌 전설들이 DRX에 모이며, DRX는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 합이 350만명에 이를 정도로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게 되었다. 또 DRX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체계적인 유망주 발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스포츠 팀 최초로 기술신용평가(TCB) 기술평가 4등급을 확보했다.

특히 포르쉐는 이스포츠 팀 최초로 DRX에 3년 스폰서십을 결정했으며, 메인 스폰서인 신한 은행을 비롯해 레드불, 예스24, 로지텍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다년간 후원사로 참여중이다. DRX는 스폰서십 외에도 DRX의 IP를 적극 활용한 굿즈, NFT, 아카데미 등 독자적인 수익 모델을 다각도로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이스포츠 시장 규모는 올해 3.4조원 규모로, 2030년까지 매년 20% 이상씩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스포츠는 특히 MZ세대들에게 관심도가 높다. 이스포츠는 내년에 개최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도 시범 종목 채택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북미에서는 세계 유명 이스포츠 클럽 ‘페이즈 클랜’이 지난 7월 1.3조원의 가치로 나스닥에 스펙(SPAC) 상장됐다.

윤종혁 대신증권 IPO 2본부장은 “고성장하고 있는 이스포츠 산업에서 DRX는 강력한 글로벌 팬덤, 전설적인 선수들, 유망주 발굴 시스템, 그리고 다각화된 매출 구성 등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2024년 국내 이스포츠 1호 상장 기업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주관사 계약 선정의 배경을 밝혔다.

최상인 DRX 대표는 “이스포츠 최초로 도전하는 코스닥 상장인 만큼 이스포츠 산업과 구성원들에게 유의미한 영향과 긍정적인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RX를 꾸준한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건강한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늘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