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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꼬치 작년 3500원서 올해 4000원으로…휴게소 음식값 ‘급등’

일부 휴게소 음식값, 작년보다 10% 넘게 올라
올해 평균 7.7% 상승…2020년의 ‘5.5배’


떡꼬치 작년 3500원서 올해 4000원으로…휴게소 음식값 ‘급등’
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021년 9월 22일 전북 상공에서 바라본 서해안고속도로 군산휴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인다. [전북사진기자단·항공촬영협조=전북경찰청 항공대 기장 박형식 경감, 부기장 김종식 경위]
[파이낸셜뉴스] 추석을 앞두고 고물가 추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고속 도로 휴게소 음식값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한국도로공사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고속 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종 음식 중 5종의 평균 판매가가 1년 전보다 10% 넘게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음식은 떡꼬치다. 3548원에서 4009원으로 13% 올랐다. 아메리카노는 3907원에서 4412원으로 12.9% 올랐고 호두과자는 4414원에서 4933원으로 11.8% 올랐다.

그 뒤로는 △라면 4440원→4920원(10.8%) △핫도그 3802원→4189원(10.2%) △돈가스 8941원→9612원(7.5%) △우동 5890원→6285원(6.7%) △비빔밥 8425원→8879원(5.4%) △국밥 8199원→8615원(5.1%)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고속 도로 휴게소 음식값이 이 정도로 오른 것은 이례적인 수준이다.

최근 3년간 7월 고속 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종 음식 평균 총판매가 오름세를 보면 2020년에는 평균 5504원으로 전년 대비 1.4%(78원)가 올랐고 지난해에는 평균 5634원으로 2.4%(130원)가 올랐다.

한편 올해는 평균 6065원으로 7.7%(431원)가 올랐다.
2020년 상승률(1.4%)보다 5.5배가 오른 셈이다.

민 의원은 “연일 치솟는 물가가 추석을 앞둔 고속 도로 휴게소 음식값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왔다”며 “고물가 상황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부담을 하루빨리 안정시킬 수 있게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거리 두기 등 방역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 명절로 연휴 기간 전국 고속 도로 휴게소와 버스·철도 안에서 음식물을 먹을 수 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