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시간) 인도북부 펀자브주 모할리의 한 행사장에서 놀이기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위터 캡쳐
[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자유낙하 놀이기구가 15m 높이에서 추락해 최소 10명이 부상을 당했다.
87일(현지시각) 힌두스탄 타임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쯤 인도 북부 펀자브주 모할리의 한 무역박람회장에서 놀이기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15m 높이 기둥에 매달린 좌석을 수직으로 끌어 올렸다가 급하강시켜 지면에 닿기 직전 멈추게 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사고가 난 날은 지면으로 떨어지기 직전 작동해야 하는 제동 장치가 고장이 나면서 50명의 승객이 그대로 지면에 부딪혔다.
NDTV는 이 충격으로 일부 승객들은 벨트가 풀려 밖으로 튕겨 나갔다고 전했다. 또 사고 직후 비명과 울음 소리가 들려 목격자들이 이들을 구하러 놀이기구 쪽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이번 사고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머리와 목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다행히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 4일(현지시간) 인도북부 펀자브주 모할리의 한 행사장에서 놀이기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위터 캡처
가장 논란이 된 것은 사고 후 현장 관계자들이 보인 태도였다. 매체는 "사고 직후 박람회 관계자와 놀이기구 운영사 직원들이 현장을 도망쳤다"며 "현장에는 구급차가 마련돼 있지 않았고 부상자들은 경찰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지적햇다.
현재 모할리 경찰은 6일 무역박람회장의 매니저와 해당 놀이기구를 운영하던 직원 2명 등 총 3명을 체포했다며, 사건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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