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대수송 특별교통대책
122회 증편 8만4000석 추가 공급
열차 소독·동선 분리 등 방역 총력
각 분야 전문가들이 24시간 대응
코레일은 8일부터 12일까지를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철도 이용객의 안전한 귀성과 귀경을 위해 방역을 포함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KTX 정비 모습 코레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코레일은 8~12일까지 5일간을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철도 이용객의 안전한 귀성·귀경을 위해 방역을 포함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로 국민이 안심하고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열차 이동 시 방역과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전 좌석을 판매하고, 열차 내 취식이 가능해지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방역체계 방침에 맞춰 역과 열차 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대책의 주요 내용은 △열차운행 계획 △코로나19 방역 대책 △안전수송대책 등이다.
■평시보다 8만4000석 추가 공급
코레일은 추석 특별수송기간 동안 열차 운행횟수를 총 122회 늘려 평시 공급좌석보다 8만4000석을 추가 공급한다.
연휴 전날인 8일부터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5일 동안 모두 3168회, 하루평균 724회 열차를 운행한다. KTX는 하루평균 363회, 모두 1812회 운행하고,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하루평균 361회, 모두 1806회 운행한다.
추석 특별수송기간 동안 하루평균 34만3000석, 모두 171만3000석이다.
■역사·열차, 차량 분야별 방역
코레일은 추석 연휴 역사와 열차, 차량 분야별 방역을 시행하며, 이용객이 많은 역은 자동손소독기, 공기청정기 등 방역설비와 동선 분리를 유지한다.
열차 내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진 점을 감안, 대화 자제 및 취식 후 즉시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홍보하고 승무원의 계도를 강화한다. 또한, 정당한 승차권 없이 열차에 타면 규정에 따라 부가운임을 징수한다. 열차 안에 부정승차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철도역은 주기적 환기 및 소독을 실시하고, 열차는 열차운행 시작 전과 종료 후는 물론 기지에 입고될 때마다 방역 작업을 펼친다. 출입문 손잡이와 승강기 버튼, 승차권 자동발매기,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등 자주 접촉하는 곳은 수시로 소독한다.
승·하차객의 동선을 분리를 유지하고, 주요 역 안내인력을 일평균 2834명(기간 중 1만4172명)을 집중배치한다. 이와 함께 순회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철도경찰대와 협조해 마스크 착용 안내 등 질서유지에 힘쓴다.
전국 역사 매표창구는 유리셔터 차단상태로 운영하고, 종합안내소는 비말을 차단할 수 있는 투명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했다. 또, 접객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 및 열차 승무원은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제공해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했다.
한편, 수도권전철 심야전동열차는 귀성·귀경객들의 귀가 편의를 위해 추석 당일과 다음날 2일간 30회, ITX-청춘은 연휴 첫날(9일)과 마지막 날(12일)에 16회씩 추가 운행한다.
■특별교통대책본부 24시간 운영
운영상황실을 중심으로 관제, 여객, 광역, 차량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24시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비상대기 열차를 전국 주요 역과 차량사업소에 분산 배치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운행지연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기중기 등 사고복구 장비와 자재도 나눠서 배정했다.
KTX와 ITX-새마을호 등 여객열차 6대와 수도권전철 및 동해남부선의 비상대기 전동열차 14대를 마련했다. 또, 서울, 청량리, 부산, 익산역 등 전국 14개역에는 차량 견인용 동력차를 준비했다.
서울, 수색, 용산 등 49개역에는 146명의 기동정비반을 운영하고, 전국 14개 차량기지마다 협력업체의 고장 수리 전문가 25명이 이례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철도 차량과 주요 역, 선로, 승강기 등 각종 시설물을 일제 점검하는 추석 대비 사전 안전점검을 마쳤다.
철도 차량 총 6083칸의 전원공급장치와 동력장치, 제동장치 등 주요 부품과 출입문, 화장실 등 차내 접객설비를 중점 정비했다.
평소보다 운행횟수가 많은 연휴 기간 열차가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선로의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승강설비와 스크린도어 등 시설물을 집중 보수했다.
화장실, 승강설비 등 이용객 편의시설과 자동심장충격기, 휠체어 리프트 등 역사 내 안전설비도 재정비를 완료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분야별 사전안전점검을 마치고 대수송 기간 내내 24시간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한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 준수와 질서유지에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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