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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우스운용, 방배빌딩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메테우스운용, 방배빌딩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메테우스자산운용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방배빌딩을 품었다. 파빌리온자산운용으로선 지난해 효성그룹 오너 일가로부터 매입한 후 1년 만의 엑시트(회수)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방배빌딩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메테우스자산운용이 선정됐다. 모두 5~6곳이 입찰에 참여했으나 메테우스운용이 높은 가격과 함께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자문사는 신영에셋과 엔에이아이프라퍼트리부동산중개법인이다.

방배빌딩은 지하 5층~지상 9층 연면적 1만8650.27㎡ 규모다. 인근에 남부터미널 복합시설 개발사업, 서리풀 지구단위계획, 경부고속도로 입체화계획, 롯데칠성 부지 개발사업 등 여러 개발계획이 추진 중이다.

방배빌딩은 당초 효성그룹 오너 일가의 가족회사인 신동진이 소유했다. 신동진은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지분 80%를 가진 최대주주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도 각각 10%씩 들고 있다. 신동진은 1984년 부지를 매입한 뒤 1995년 건물을 올렸다.

지난해 7월 파빌리온운용이 540억원에 사들였다. 인수가 78%는 담보대출로, 대주단은 우리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이다.

2017년 설립된 메테우스운용은 부동산 대출채권 투자를 주력으로 내세워 다양한 대체투자 펀드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다.
노윤현 대표와 김세헌 대체투자부문 대표 주도로 설립됐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법인과 고액 자산가 등이 주요 고객이다. 2019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지난해 순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