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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전기차 차별문제, 美행정부에 해결 촉구"

美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밝혀
"방한때 韓에 무역사무소 개소"

"한국산 전기차 차별문제, 美행정부에 해결 촉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13일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 예정인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사진)가 한국 기업이 투자하기에 좋은 장소라는 것을 설득하도록 대화의 기회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아나폴리스의 주정부 청사에서 진행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및 워싱턴 특파원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바이오기업 등에 대한 추가 투자 유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부끄러움 없이(unabashedly) 친기업적이고, 우리는 더 많은 파트너십을 찾기 위해 외국을 매우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주에 미 식품의약국(FDA)과 국립보건원(NIH), 국립암센터 등 연방기관과 존스홉킨스 대학 및 메릴랜드 대학 메디컬센터, 2300개의 생명과학 및 바이오헬스 기업, 또 많은 생명·과학 분야 종사자들이 있는 게 강점이라며 미국 진출을 원하는 외국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센티브를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별명이 '한국 사위'로 7년만에 방한하는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 글로벌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한국에서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발표할 것"이라며 "메릴랜드 상무부는 그 회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많은 투자없이 그들이 진출하는 곳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불필요한 형식 절차를 생략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방한 기간 한국에 메릴랜드주 무역사무소 개소를 발표할 예정이며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우리가 어떤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부인을 두고 있는 호건은 이로 인해 한국과 특별한 유대감이 있으며 지난 8년간 한국 대통령 및 주미대사들과 만나왔다며 "한국 정부와의 협력은 훌륭했다. 우리는 항상 매우 협조적이었다"고 강조했다.

호건 주지사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에 대해 "메릴랜드 주지사로서 우리는 미국 정부의 결정과 관련이 없다"면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측의 요청을 워싱턴에 있는 연방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