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발사 후 추락한 블루오리진의 로켓에서 분리된 캡슐이 미국 서부 텍사스 지역에 낙하산이 펼쳐진채 하강하고 있는 모습.AP연합뉴스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의 무인 로켓이 발사된지 오래 못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미 연방항공사무국(FAA)에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미국 서부 텍사스주에서 발사된 뉴셰퍼드의 로켓 엔진에 이상이 생기면서 추진체의 바닥에서 노란 화염이 발생했으며 분리된 캡슐은 낙하산으로 사막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비상탈출로 분리된 캡슐안에는 블루오리진이 우주에서 실험을 하기위한 장비들이 실려있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사고가 난 로켓은 블루오리진이 지난 7월 민간인들이 우주 비행을 했을 당시에도 사용된 것과 같은 기종이다.
블루오리진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를 비롯해 민간인 4명은 지난 7월 블루오리진의 첫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블루오리진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발사 직후 진행하던 상황 설명을 잠시 멈추다가 “오늘 비행에 이상이 있어 보인다.
이것은 계획에 없었다”라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블루오리진은 사고 약 1시간 후 트위터에 부스터 로켓에 이상이 생겼으며 탈출 장치는 설계대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 FAA는 이번 사고를 조사할 예정이며 당분간 블루오리진의 모든 비행을 중단시켰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