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스웨덴, 우크라에 화이자 백신 50만 도즈 기부


스웨덴, 우크라에 화이자 백신 50만 도즈 기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스웨덴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제조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50만 도즈를 기부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스웨덴 정부의 화이자백신 기부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 이상 맞은 성인 인구가 약 3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난 것도 스웨덴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기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이 현재 기부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2번 이상 접종을 끝낸 취약계층을 위한 부스터샷이다. 코로나19 백신 기증 후에도 스웨덴 전체 성인인구가 필요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소위 '개량 백신' 양은 충분하다는 것이 스웨덴 정부의 설명이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EU) 밖에서 코로나19 하위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받는 첫 번째 나라가 된다.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받은 사람은 전 세계의 68%다. 매일 약 400만 도즈가 제공되고 총 126억 도즈가 투여됐다. 인구 21%가 최소 1번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받은 저소득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 운동을 하고 있다.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생명을 구하고 돌연별이 위험을 줄이고 전염병을 종식하는데 필요하다.

앞서 지난 3일 화이자와 모더나가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해 만든 코로나19 백신의 유럽연합(EU)내 사용이 승인됐다.
이 개량 백신은 오미크론 하위변이 BA.1 맞춤용이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현재 우세종인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화이자의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와 BA.5 맞춤용 '2차 개량 백신'은 올 가을 내 승인 권고될 것이라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전망이다.

독일은 개량 백신의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