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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태풍 피해 수해폐기물 처리 총력

민간 폐기물처리 업체 3곳과 계약 맺어 신속처리

경주시, 태풍 피해 수해폐기물 처리 총력
경주시가 민간 폐기물처리 업체 3곳과 계약을 맺고, 태풍 피해 수해폐기물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미화원들이 침수 피해 가구를 방문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 경주시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피해 지역에 시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수해폐기물 처리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발생한 폐기물은 8200톤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수집 운반 및 처리에 수반되는 총비용은 3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태풍 수해폐기물은 침수된 다양한 종류의 생활 쓰레기와 스티로폼 패널, 폐목재 등이 혼합돼 있어 부패가 진행되면 심한 악취와 2차 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수거·처리해야 한다.

이에 시는 주요 피해 지역의 처리량과 처리 시기 등을 판단해 보덕·문무대왕·내남·천북 일부 지역에 대해 민간 폐기물처리 업체 3곳과 위탁 계약을 맺어 적정처리를 하고 있다.

또 일부 피해 지역은 환경미화원과 청소차, 집게차 등을 투입해 각종 생활 쓰레기와 가전도구 등을 수거해 시 매립장으로 운반, 처리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수해폐기물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해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복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피해 지역은 수해폐기물을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차량에 쉽게 수거될 수 있도록 도로변에 적치하거나 임시 적환장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