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공정채용법안 마련을 위해 국민과 청년 구직자, 기업 채용담당자에게 직접 의견을 듣는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공정채용법에 대한 대국민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정과제인 공정한 채용에 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법 개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공정채용법은 현행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의 법제명을 변경하고,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채용 과정에서 겪은 공정 및 불공정 채용 경험, 공정채용법에 담기길 바라는 내용, 공정채용 확산을 위한 정부의 역할 등 문항으로 구성됐다. 공정채용법 조문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문항도 담겼다.
공정 채용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고용부 홈페이지 배너 또는 QR코드를 통해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응답자 중 150명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고용부는 이번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청년 구직자와 기업 채용 담당자 등의 의견 수렴도 거쳐 올해 안에 공정채용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청년과 기업이 바라보는 공정 채용의 모습이 다양한 만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공정한 채용 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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