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2022년은 코로나19를 끝내는 해가 돼야 한다"라며 연말 모임을 자제하고 팬데믹 종식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 시각) "코로나19 대유행의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20년 3월 이후로 가장 낮았다"면서 "전 세계가 이보다 더 코로나 종식에 가까웠던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WHO가 2020년 1월 코로나에 대해 국제적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이래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다.
그러나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팬데믹을 마라톤 경기에 비유하며 "아직은 더 뛰어야 한다"며 "각국은 정책을 면밀히 살펴보고 코로나19뿐 아니라 미래의 바이러스에 대비해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7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원숭이 두창에 대해서도 "발병 건수가 줄고 있지만,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코로나19 종식의) 기회를 잡기 위해 전 세계가 나서야 한다"면서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더 많은 변종, 더 많은 사망자 수, 더 큰 위험과 혼란을 감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