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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비 바가지 신고하세요" BTS공연 앞두고 강경대응

시, 온라인 신고 전담센터 운영
대중교통 종합지원대책도 논의
버스 증편·주차장 확보 등 추진

부산시가 오는 10월 15일로 예정된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에 대비해 대중교통 중심의 종합교통지원대책을 마련해 운영키로 했다.

시는 15일 경찰청과 콘서트 개최지인 아시아드 주경기장이 있는 연제구를 비롯해 부산교통공사, 버스운송사업조합, 해병전우회, 모범운전자연합회, 유공친절기사회 등 유관기관과 교통봉사대, 행사 주최 측인 하이브 관계자 등과 함께 BTS 콘서트 대비 교통지원 TF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왕복 4차선 체육공원로 일부구간 교통통제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증편 및 연장운행 등 대중교통 이용 확대 △아시아드 주경기장과 라이브플레이가 열리는 북항의 주차장 확보 검토 △공항버스 307번 운행연장 확대 및 임시버스 운행 등 공항이용객 수송 검토 △대내외 홍보 강화 △교통지원인력 운영 △택시 수송 지원 등의 교통대책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 2019년 BTS 공연 당시 운영사례를 중심으로 논의한 결과 아시아드 주경기장 일대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승용차 진입을 원칙적으로 지양하고 대형버스를 중심으로 주차공간을 활용하기로 했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국내 타지역 방문객은 노포역, 안평역, 체육공원역, 호포역 등 등 공영주차장이 있는 인근 도시철도 역사를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또 콘서트 당일 별도의 교통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교통상황을 관리하고 TBN교통방송, 시 교통안내전광판 88개소, SNS, 홈페이지를 이용한 대중교통 이용 홍보로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방문하는 관객들을 위해 김해공항 내 교통안내 홍보부스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앞서 BTS 부산콘서트 일정 공개 이후 논란이 된 바 있는 숙박비 과다요금 청구 등 불공정 숙박거래에 대해 보다 실효적이고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 위해 이날부터 '온라인 숙박요금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콘서트 개최 전후 부산시 숙박시설에서 게시된 요금과 다르거나 과도한 숙박요금을 요구받았다면 시 누리집 내 숙박요금신고센터 전담창구를 통해 해당 업소를 신고할 수 있으며 7일 이내 숙박시설별 소관부서를 통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신고내용에 따라 현장 확인이 필요한 경우 시·구·군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게시한 숙박요금과 다른 요금을 받은 것이 확인될 경우 경고 또는 개선명령, 2차 적발 시에는 영업정지 등 강력히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