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주요도시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되고 폭염·가뭄 전력난이 겹쳤지만 중국 정부의 연이은 경기부양 정책 덕분에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중국 3대 경기지표가 모두 상승했다.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해 고정자산투자는 소폭 오름에 그쳤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5.4%로 집계됐다. 전월 2.7%, 시장전망치 3.5%를 모두 웃돌았다.
중국의 월간 소매판매가 5%대를 넘긴 것은 올해 2월 6.7% 이후 6개월 만이다. 상하이 봉쇄가 시작된 지난 4월 -11.1%까지 떨어졌었다. 중국 정부는 각종 할인과 소비쿠폰 발행 등을 추진해왔다.
같은 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4.2%로 전월 및 전망치 3.8%를 각각 0.4%p 넘어섰다. 고정자산투자(1~8월)는 5.8%로 기록됐다.
이로써 올해 2월 12.2% 이후 5개월째 내리막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전월 5.7%(전망치 5.5%)와 비교해 0.1%p 오르는데 그쳤다. 실업률은 5.3%로 0.1%p 떨어졌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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