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 중인 18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에 서둘러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다.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도가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동 경로가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치면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8일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남부 앞바다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변경했다.
또 제주도와 제주도 북부·서부 앞바다, 제주 남서쪽 안쪽 먼바다에 내렸던 태풍 예비특보를 해제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 경로가 당초 예측보다 동쪽으로 이동했다"며 "태풍이 일본 규슈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약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제주도 남동쪽 안쪽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제주도 북부·서부 앞바다와 제주도 남서쪽 안쪽 먼바다,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태풍 예비특보가 일부 해제됐지만, 태풍이 제주에 가장 가까워지는 이 날 밤부터 19일 오전 사이 제주도 전역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25∼35m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또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 남쪽 바깥 먼바다에 21일까지 바람이 최대 초속 4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물결이 최고 10m 이상 높게 일겠으니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이날 오후 3∼6시 가끔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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