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장관, 중대재해 로드맵 발표 앞두고 현장의견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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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전국의 산업안전보건 감독관과 5년 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산재 사망사고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세종에서 전국 지방고용노동청 산업안전 담당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산업안전보건 감독협의회 확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5년 내 OECD 평균 수준으로 산재 사망사고를 감축하기 위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마련해 다음달 발표할 계획이다. 수립된 정책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 감독관의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현재 감독관 1명이 2600여개의 사업장을 담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효율적인 배치 방안도 검토한다. 또 산업안전보건 감독관 교육비를 내년 예산에 별도로 반영해 체험형·실습형 교육과정으로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우도윤 중부청 광역중대재해관리과장은 "그동안 정책은 사업주에 대한 규제에 집중돼있던 게 사실"이라며 "범국민 캠페인을 강화하고, 근로자의 안전 인식·행동 제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고용부는 앞으로 매년 '올해의 감독관'을 선정하고 현판을 게시해 우수한 산업안전보건 감독관의 활동을 널릴 알릴 방침이다. 변경록 서울청 광역중대재해관리과 팀장, 양재연 평택지청 산재예방지도과 팀장, 유훈종 서산출장소 산재예방지도팀장이 첫 번째 올해의 감독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식 장관은 감독관들에게 "다양한 고용·노동 분야의 역량을 접목해 산업안전보건 행정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한 정책이 수립·집행될 수 있도록 본부와 지방관서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당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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