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아세안 공동 지식확산 세미나 개최·부산 엑스포 지지 요청 (서울=연합뉴스) 코이카(KOICA)가 '2022년 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 3국 글로벌연수 지식공유확산 세미나'를 개최하고, 아울러 2030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AJC에서 코이카 글로벌연수 귀국 연수생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2022.9.19 [KOIC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2022년 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 3국 글로벌연수 지식공유확산 세미나'를 개최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세미나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베트남 하노이,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이원 생중계 방식으로 코이카 글로벌연수(CIAT) 사업에 참여한 주요 부처 공무원과 학생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글로벌 연수사업은 개발도상국의 공무원 등 공공분야 정책결정자, 연구·기술 인력을 대상으로 한국의 개발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는 교육 연수 프로그램이다. 개발도상국은 이를 통해 습득한 지식을 발전시켜 자국의 제도를 발전하고 인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혔던 국가 간 교류를 재개함으로써 아세안 국가와 우리나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구체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성평등 및 디지털 전환과 같이 지역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개발문제에 관한 각국 학위연수 수료생의 공동 발표 및 개별 발표가 이뤄졌다.
기후변화 대응 세션에서는 각 국의 기후변화로 인해 재난 재해 등이 잦아지고 있는 현상과 이를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소개했다. 성평등 세션에서는 여성의 대학진학률 제고를 위한 현황 분석 및 방향성 제언이 이어졌다. 디지털전환 세션에서는 팬데믹을 지나며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전환 국면에서 성공적인 전자정부 서비스 안착을 위한 제언사항을 발표했다.
특히 응우옌 당 휘 안 베트남 자원환경부 소속 공무원은 '역내 기후위기 및 국가별 대응노력'을 주제로, 메콩강 인접국들이 가뭄, 홍수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설명하고 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 3국이 함께 위기 대응에 대한 역량을 높이자고 주장하며 신재생 에너지 도입과 완화 기술에 대한 투자 등을 강조했다.
노현준 코이카 캄보디아 사무소장은 "이번 세미나는 우리나라와 신남방 국가 간의 지식 공유와 인적 교류의 플랫폼으로써 매우 뜻깊은 행사"라며 "코이카는 행사에서 발표된 내용이 3국 공동 연구, 공동 사업 발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2030 세계박람회는 개최 희망국으로부터 올해까지 계획서를 접수하고, 170개 BIE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개최지가 2023년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코이카는 46개국에 있는 해외사무소를 통해 해외에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시행할 계획이다. 손혁상 이사장은 지난 7월 부산 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으로 위촉됐고, 코이카는 정부가 지정한 교섭 활동 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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