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행정안전부의 ‘2023년 재해예방 신규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1894억원 규모의 재해예방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내년 신규 추진하는 재해예방사업 대상지는 자연재해에 취약해 그동안 시민들의 우려를 샀던 △동래구 서원·안락지구(497억) △남구 문현지구(473억) △수영구 망미2지구(385억) △사하구 다대지구(232억) △금정구 금사1지구(120억) 등 침수 위험지 5곳과 △영도구 영선2-1지구(125억) △영도구 영선2-2지구(62억) 등 붕괴 위험지 2곳으로 총 7곳이다.
시는 이 지역에 대한 설계비가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행안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 중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총 사업비 2785억원 규모의 재해예방사업에 대한 내년도 정부예산 247억원도 확보하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차질없이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사업지는 침수 위험지인 △사상구 삼락지구 △사상구 학장·감전2지구 △해운대구 반여1지구 △수영구 민락1지구 △북구 덕천교차로 △동구 범일2지구 △동래구 수민지구 등 7곳과 붕괴 위험지인 △영도구 영선2지구 △서구 암남2지구 △사하구 승학2지구 △사하구 승학3지구 등 4곳, 취약 방재 △북구 대천천 등 총 12곳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동천 범람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남구 이마트 일원을 비롯해 상습침수구역, 낙석위험지가 이번 신규 재해예방사업에 대거 포함됐다”라면서 “이번 신규 재해예방사업에 2027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894억원을 투입해 시민이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구현하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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