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서울 대관람차'(Seoul Eye·가칭 서울아이)의 입지 후보지로 마포구 문화비축기지가 유력하게 떠올랐다.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초기단계이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당 부지를 염두에 두고 비교적 구체적인 추진계획까지 구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최근 오 시장은 서울시의회 주요 관계자를 만나 "'서울아이'가 들어설 부지로 마포구 성산동 문화비축기지 광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모노레일과 같은 보조교통수단 설치를 통해 해당 부지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까지 거론하며 구체적 구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사회에서 한강에 더욱 인접한 '산악문화체험센터' 부지 활용에 대한 의견도 나왔지만, 오 시장은 "접근성이 낮다"며 문화비축기지 광장 부지가 '서울아이'의 입지로 더 적합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이는 오 시장이 최근 추진계획을 밝힌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시는 두바이의 '아인두바이',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플라이어', 영국의 '런던아이'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 조성을 계획 중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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