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을 배경으로 한 브랜드 두칸(DOUCAN)의 런웨이 무대. / 사진=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는 10월 서울시 전역이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한국의 문화와 산업,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부터 음악과 예술이 함께하는 무대까지 어우러진다.
K컬처 확산 위한 서울뷰티먼스 개최
서울시는 이번 달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서울뷰티먼스'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뷰티먼스'는 ‘뷰티’의 개념을 화장품·미용 등 단편적 영역에서 확장해 K컬처와 콘텐츠,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체험과 관광 등 다양한 영역과 접목한다. '뷰티하면 떠오르는 도시 서울'을 브랜드화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서울뷰티위크'는 물론, '서울패션위크'와 '서울뮤직페스티벌' 등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 10여 개를 릴레이로 개최한다. 축제를 계기로 서울의 매력적인 명소와 맛집, 숙박 등 서울관광과도 연계해 서울 전역으로 경제 활력을 확산시킨다는 포부다.
’산업’ 분야에서는 뷰티, 패션, 디자인 등 감성산업을 통합해 뷰티산업의 외연을 확장한다. 1주차 ‘서울뷰티위크’를 시작으로 2주차 ‘서울패션위크’, 3~4주차에는 ‘서울디자인2022’와 ‘서울반지위크’로 이어지는 행사를 릴레이로 개최해 시너지를 낸다.
‘여행·관광’ 분야에선 서울의 쉼, 맛, 멋을 주제로 한 ‘뷰티트래블위크’와 ‘테이스트 오브 서울’을 열어 서울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도록 한다. 서울 주요 상권들의 참여로 시민과 관광객, 상인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문화’ 분야는 ‘서울뮤직페스티벌’ ‘서울라이트’ 등 서울의 대표 문화행사를 집중 개최해 한류 문화와 뷰티의 상승효과를 낸다. BTS, 오징어게임 등으로 대표되는 K컬쳐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를 바탕으로 서울의 뷰티산업을 알리고 서울의 도시매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문화·예술행사도 '가득'
서울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행사도 이어진다. 시는 ‘예술이 흐르는 가을’을 테마로 '2022 서울비보이페스티벌', '서울거리예술축제'를 연다. 또 거리예술축제의 특별프로그램으로 노들섬에서 오페라 '마술피리'를 개최한다.
야간문화 프로그램 '정동야행'도 눈길을 끈다. '정동야행'은 덕수궁 돌담길을 중심으로 정동지역의 다양한 공간들에서 펼쳐지는 야간 문화 프로그램이다.
문화재, 대사관, 박물관, 미술관 등 역사문화시설을 야간에도 개방하며 각 공간의 특색을 살린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23일부터 24일 이틀간 정동 일대에서 진행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서울뷰티먼스'를 뷰티, 패션, 디자인, 음악 등 서울 고유의 문화, 감성 자산과 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서울 전역에서 아름다운 감성매력을 느낄 수 있는 대표 축제로 키울 것”이라며 “변화하는 트렌드를 경험하고, 다양한 기업,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산업발전’의 기회로 활용해 전 세계 뷰티트렌드를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뷰티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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