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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도시관광공사 혁신경영 돌입…방만사업 정리

파주도시관광공사 혁신경영 돌입…방만사업 정리
파주도시관광공사 경영혁신 심사분석 회의. 사진제공=파주도시관광공사

【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경영혁신에 나섰다. 최근 공공기관에 대한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한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오랜 기간 고착화된 경영 비효율을 개혁하기 위해서다.

공사는 올해 6월부터 운영 관리 중인 사업 전체에 대해 ‘심사분석’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수탁사업 전반에 대한 업무범위 적정성과 인력 및 예산 타당성을 분석하고 구조적인 비효율 요인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뒀다.

공사는 현재 총 22개 위수탁 사업을 관리하고 있는데 적극적인 경영개선에 대한 노력과 관심 부족으로 오랜 기간 방만하게 운영돼왔다. 이에 공사는 사업별 예산집행 현황 및 수지율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투입 인력과 업무범위 적정성을 점검해 경영 효율과 사업수익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도는 두 가지 측면에서 파격적이다. 그동안 파주시 일방적인 업무지시에 따라 수동적인 경영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 공사 전환 3년차를 맞이해 ‘확실하게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결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파주시와 대등한 입장에서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위수탁 사업 재조정에 나섰다. 공사는 이를 위해 파주시 주관 부서와 협업을 통해 현 상황 문제점을 집중 점검 중이며, 결과에 따라 연말까지 전면 재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면적 심사분석을 통해 공사 중장기 발전 전략도 도출했다. 공사는 심사분석 결과 환류를 통해 내년도 본예산 편성 시 강도 높은 지출구조 재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업수지율 및 경영성과가 저조한 사업은 축소 및 폐지를 통해 점진적 수탁사업 비중을 축소해 수익창출형 조직으로 전환을 도모한다.

정학조 공사 사장은 “더 큰 파주를 견인하는 역량 있는 공기업이 되려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을 느끼고 있다”며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된 인력, 업무, 사업비 조정을 통해 인력 효율화와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파주시민에게 신뢰받는 공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