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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장 "개량백신, 기존 mRNA 플랫폼 제조 안전·유효성 확인"

임상시험과 식약처 허가 통해 안전성 확인
중증 및 사망 예방에 감염 예방도 다소 효과
백경란 청장 "동절기 추가접종에 참여" 당부

질병청장 "개량백신, 기존 mRNA 플랫폼 제조 안전·유효성 확인"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모더나 2의 백신 접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가 개량백신을 이용한 추가접종 계획을 밝힌 가운데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가 백신은 기존 백신과 동일한 mRNA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백신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1일 백 청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2가 백신은 임상시험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등을 통해 안전성이 어느 정도 확인됐다고 판단하고 있고, 2가 백신은 기존 백신의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으로 중화항체 역사를 높여 감염 예방에도 다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백 청장은 "이상반응의 경우 임상 경과에서 기존에 접종했을 때와 주요 증상은 유사하고 빈도는 다소 낮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면서 "국내의 접종 효과성과 안전성 근거에 대해서 국민들께 다양한 경로로 안내드리고, 의료계와 함께 안전한 접종관리를 철저히 하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가접종에서 쓰이는 모더나의 BA.1 기반 2가 백신인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엘라소메란, 이멜라소메란)는 초기 유행한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임상자료에 따르면 A.1 기반 2가백신은 기존백신 대비 초기주에는 1.22배, BA.1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바이러스 무력화 능력)을 보였고 기존백신에 비해 BA.4/BA.5에서 1.69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BA.1 기반 2가백신 접종 시 기존 백신 대비 증상 유형은 유사하나 발생 빈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소 이상반응으로 통증 77%, 발적 7%, 겨드랑이 부기 17% 등이 확인됐고, 전신 이상반응으로 열 4%, 두통 44%, 피로감 55%, 근육통 40%, 관절통 31%, 메스꺼움·구토 10%, 오한 24% 등이 확인됐다.

백 청장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방역은 보다 철저해야 한다"면서 "동절기를 더욱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오늘 발표드린 동절기 추가 접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2가 백신을 통해 동절기 코로나19 유행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1순위로 선정해 오는 10월부터 추가접종에 들어간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순위 접종 대상자는 약 1300만명이다. 1순위는 요양병원과 유사한 시설 입소자,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최종 접종 및 확진일 이후 4개월 뒤 추가접종이 권고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