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간 5가지 유망 협력 분야. 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파이낸셜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과 캐나다 양국 간 5가지 유망 협력 분야를 M(광물)·A(AI)·P(정책)·L(저탄소)·E(전기차) 등 이른바 'MAPLE'로 제시했다.
전경련은 22일 전경련과 캐나다 경제인협회(BCC)가 각각 연구기관을 통해 공동 추진한 '한·캐나다 경제협력 활성화 기회와 과제' 보고서를 토대로 양국 협력 유망분야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한·캐 유망 협력분야로 미중갈등으로 인해 중요성이 커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이 꼽힌다. 풍부한 자연자원을 가진 캐나다와 광물자원을 활용한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기술력이 높은 한국간 산업의 상호보완적 측면이 높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포타쉬, 알루미늄, 코발트, 니켈, 아연 등 다양한 광물종 생산국가로 특히, 핵심광물 31종을 포함 니켈, 코발트, 흑연 등 2차 전지 원료 광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암석형 리튬의 부존 유망지로 평가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원천기술에 강점을 가진 캐나다와 한국의 반도체, 자율주행차 등 첨단제조업간 융합 역시 기대된다. 캐나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2019년 기준 캐나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연구개발 지출 75억캐나다달러(약 6조원) 중 인공지능 관련 연구개발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서비스 분야가 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캐나다는 삼성전자.애플.아마존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AI연구소를 설립한 글로벌 기업들의 AI투자 핵심지다.
한국과 캐나다는 서로에게 국제무대에서 가치동맹의 목소리를 함께 내는 정책적 파트너로서 협력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간 정책협력은 지난 5월 한국이 창립멤버로 참여한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캐나다 가입은 물론, 한국의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의 공조로 이뤄져왔다. 지난 2015년 체결된 한·캐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간 교역 활성화와 양국의 거대 인접시장 진출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력을 모색해 볼 수 있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저탄소사회 전환을 위한 친환경기술 협력 역시 한-캐 양국간 협력이 유망한 분야로 꼽혔다. 세계 10위권의 수소에너지 생산국이자 글로벌 클린테크 혁신지수 세계4위에 꼽히는 캐나다는 클린테크(ECT) 산업 규모가 2016년 기준 78억달러에 달한다.
캐나다의 대아시아 관련 수출 중 한국의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하나, 지난 2015년 체결된 한·캐 FTA로 2017년 관련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향후 클린테크 교역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자동차 산업과 관련해 캐나다 연방 및 주정부가 적극 육성중인 전기차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전경련은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이 제19차 한·캐나다 포럼에 패널로 참석, 전경련과 BCC 간 한·캐나다 민간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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