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K-SURE)는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에 12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전자가 버라이즌의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약 8조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까지 통신장비와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고 설치·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보의 이번 금융 지원은 버라이즌의 네트워크 장비 구축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금융을 제공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무보는 최근 10년간 통신장비·기기 관련 공급 사업에 44억달러 규모의 수출 금융을 지원하는 등 관련 분야 중소·중견기업 수출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전날 뉴저지 소재 버라이즌 본사를 방문해 스콧 크론 버라이즌 부사장과 프로젝트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사장은 "공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기업이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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