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외 공연 및 가을 스포츠 마스크 없이 관람 가능
- 코로나 의심 증상 때 실외 마스크 착용 권고...실내 마스크 착용은 유지
대전시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전면 해제 홍보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오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한다. 실외 공연 및 실외 스포츠 경기를 마스크 착용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BA.5 변이로 인한 재유행이 정점을 지났고, 약 8주간 지속됐던 재유행 확산세가 4주째 감소 중이며, 감염재생산지수 또한 1 이하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다만, 코로나19의 위험도를 감안, 실내 마스크 착용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유지한다. 이와 함께 최근 의료계에서 제기한 영유아들이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언어와 정서, 사회성 발달이 더뎌질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이 전문가 의견을 수렴 뒤 시기 등을 충분히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16일에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에 따라 코로나와 독감의 동시 유행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년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지난 16일부터 독감 유행주의보가 이미 발령된 만큼 백신 접종이 중요한 상황이다.
지난 21일부터 어린이(생후 6월~만 13세 이하)·임신부·고령자(만 65세 이상)에 대해 순차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독감 국가 예방접종 대상자가 아닌 시민은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아울러, 독감 예방을 위해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에 손씻기, 실내 마스크 착용 등 예방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대전시 방역당국은 다가오는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 사전준비에도 나섰다. 우선 원스톱진료기관 추가 확보 등 의료체계를 지속 확충하고,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등)에 대해서는 방역 대응 교육 강화와 함께 기동점검반을 지속 운영하며, 시민들의 개인 방역에 대한 홍보 또한 지속 추진한다.
이와 함께 백신접종 면역력 저하기(11월이후)가 도래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2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문접종팀을 활성화한다. 또한, 가족 장례식 참석을 위한 확진자의 일시 외출을 허용한다. 확진자는 거리두기가 가능한 실외에서만 활동이 허용되며, 외출 전 장례식장에 발인 참석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보건소에 외출 사실을 유선 통보해야 한다.
이동 시에는 개인차량을 이용하되 운전이 어려운 경우 가족 중 예방접종완료자(운전자) 1인에 한해 동승이 가능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코로나 유행이 점차 진정되는 상황에서 이번 실외 마스크 해제를 환영한다"면서 "실효성이 떨어지는 방역은 과감히 해제하고, 실질적인 방역으로 조금 더 나은 일상 회복 방안도 미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19일 주간 간부회의에서 동시 유행에 대한 방역강화와 함께 상황에 따라 실외 마스크 해제 등 출구전략 방안도 함께 지시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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